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오랜만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현수는 14일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8회 초 타석에서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타율은 0.253을 마크했다.
김현수가 톱타자로 나선 건, 4월 2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후 55일 만이자 시즌 두 번째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입성한 지난해 한 차례 1번타자로 출전한 적이 있다.
크리스 데이비스의 사근 부상으로 트레이 만치니가 1루로 들어가면서 김현수에게 좌익수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김현수는 그는 4회 안타 한 개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2-5로 뒤지던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미구엘 곤살레스의 초구를 노렸다. 강하게 날아간 공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며 안타가 됐다. 이 안타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분위기를 탄 볼티모어는 5회 웰링턴 카스티요의 그랜드슬램으로 8-5 역전에 성공했고, 6회엔 아담 존스와 트레이 만시니의 적시타가 터지며 10-5까지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9회 말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10-6으로 승리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6연패에서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는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멀티히트로 추신수는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1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타율은 0.257로 살짝 올랐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0-2로 밀리던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프란시스 마르테스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팀이 1-2로 추격한 5회 초 1사 2, 3루 찬스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팀이 2-13으로 크게 밀리던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자 병살타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 2-13으로 완패해 연승행진이 5게임에서 멈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은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6-7로 패하는 바람에 등판할 기회가 없었다.
밀워키의 에릭 테임즈는 1회 초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자신의 시즌 17호인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테임즈는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