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의 USB 앨범 '색 번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YG는 16일 '의도를 모르는 몇몇 사용자들이 '이동식 저장장치(USB) 앨범에서 빨간 잉크가 손에 묻어나온다', '불량품이다'라며 불만 사항을 인터넷에 게재하는데, 지드래곤의 유전자와 모태 등을 표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빨간색이 번지게 작업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드래곤이 오프라인에서 USB로 발표한 앨범 '권지용'은 USB 표면의 빨간색 잉크가 지워진다는 불만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YG는 이에 대해 '이미 USB 앨범 판매 전 '스크래치가 나거나 색이 지워질 수 있다'는 사전 공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YG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프린트 작업과 달리 지드래곤이 표현하고 싶은 콘셉트는 USB 외관에 붉은색 번짐과 빈티지한 스크래치를 만들어야 했다'며 '여러 시도 끝에 수작업으로 붉은색 잉크를 칠해야만 원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추가 설명했다.  

그러면서 'USB 외부에 적힌 ‘권지용’이라는 손글씨는 지드래곤이 태어났을 때 그의 어머니가 직접 손으로 쓴 글씨다. 모태라는 콘셉트와 일치하는 지드래곤의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최근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음콘협)가 자신의 USB를 음반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해석과 관련해 "내가 만든 노래가 중요하다"며 작업물이 음반인지 아닌지를 놓고 논란을 일으키는 건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