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이 밀워키 브루워스의 에릭 테임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승환은 15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4-4이던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패(1승)째다.
오승환은 첫 타자 8번 올랜도 아르시아를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은 뒤 대타 헤수스 아귈라에게 안타를 맞았다. 오승환은 에릭 소가드를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며 어렵지 않게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리고 2사 1루서 2번 타자 테임즈와 만났다. 오승환은 93.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0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3구째 91마일짜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갔고, 테임즈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테임즈의 타구는 우측 구장 담장 상단을 맞고 넘어갔다. 테임즈의 시즌 18호 홈런이며, 이번 시즌 오승환을 상대로 뺏은 첫번째 홈런이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두 점 차를 만회하지 못했고 4-6으로 패했다. 오승환은 시즌 3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무식 PNC 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경기 모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는 모처럼 2출루 경기를 펼쳤다. 타율도 0.191로 끌어올렸다.
스크랜턴 소속의 최지만도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0.301로 끌어올렸다. 로체스타가 8-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