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복싱 라이트헤비급 세계 챔피언인 안드레 워드(미국)가 세르게이 코발레프(러시아)와 재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를 일궈냈다.

 워드는 지난 17일 라스베가스의 만달레이 베이 이벤츠 센터에서 열린 라이트헤비급 방어전에서 코발레프에게 8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협회(IBF)·세계복싱기구(WBO) 타이틀을 지켰다.

 워드는 이날 승리로 32승(15KO)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워드는 14세의 나이로 복싱에 입문한 이후 아마추어와 프로 무대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워드는 지난해 11월 코발레프를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꺾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심판들의 점수가 114-113으로 모두 똑같자 논란이 일었고, 결국 이날 재대결을 치렀다.

 워드는 8라운드에서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코발레프의 뺨에 꽂아넣었다. 워드는 휘청거리며 로프에 기댄 코발레프의 복부를 사정없이 두들긴 끝에 8라운드 종료 31초를 남겨두고 TK-O 승리를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