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최저, 축산업계 고심 닭고기 가격 상승
 

 미국에서 병아리 부화율이 10년 만에 최저로 떨어져 축산업계가 고심하고 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고기를 얻으려고 기르는 브로일러 닭의 알이 인큐베이터에서 깨어나는 비율은 1∼5월은 81.5%로 10년 만에 가장 낮았으며, 최근 5년 평균에 1%포인트 가까이 못 미쳤다.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달걀을 낳는 닭의 과식과 나이 등 복합적 요인을 지목한다. 닭이 너무 많이 먹으면 효율적으로 병아리를 얻는 데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또 닭이 나이가 들면 생식능력이 감소한다.

 현 상황은 축산업체와 소비자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가격에서 달걀의 부화율이 1% 낮아지면 올해 1∼5월 양계업계 매출은 1억2천100만 달러 줄어들고 뼈 없는 닭가슴살 도매가격이 68%, 소매가격은 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