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가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희망을 담은 책 ‘정희’(아르떼)를 출간했다. 

서정희는 이 책에서 자신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대해 담담하게 소개하며 삶을 뒤돌아봤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가 고생스럽게 자식을 키웠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미국 유학을 꿈꾸던 여고생 시절 빼어난 외모로 길거리에서 사진작가의 명함을 받으며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던 시간, 카메라 테스트를 받고 난 후 CF를 촬영하게 되면서 전남편 서세원을 만난 이야기, 순결을 빼앗겨 당연히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결혼했던 날, 자녀들을 키우며 가정을 지키려 애썼지만 결국 이혼을 맞이하게 된 일까지 자신의 인생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평소 글쓰기를 무척 좋아했다는 서정희는 소박하지만 꾸밈없는 글로 오십대 중반 맞은 이혼과 함께 인생이 끝났다는 좌절을 겪은 후 다시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되기까지 과정까지 밝히고 있다.

“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지만 끝난 뒤에도 삶은 계속 된다”고 강조한 서정희는 “잘못한 일도 많고, 실패도 하고, 인생이 두렵지만. 그래도 살고 싶다. 아주 잘. 매순간 감사하면서”라며 다시 찾은 새로운 인생을 후회없이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서정희는 “다시 시작하고 싶은 꿈을 가진 모든 분들에게, 제 책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기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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