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시즌 11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21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1호 홈런을 터뜨리고 15연속 경기 출루를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70로 올렸다.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조 비아기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리고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비아기니의 3구 직구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노련함을 발휘했다. 상대 내야진의 틈을 놓치지 않고 3루 쪽에 번트를 대면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6회 말 반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에게 볼넷을 골라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한편, 텍사스는 1회 선발투수 타이슨 로스가 무너지며 5-7로 토론토에 무릎을 꿇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은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10회말 7-5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3.55가 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앤드루 냅에게 우측 펜스 상단을 맞는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다니엘 나바를 초구 직구로 2루 땅볼로 잡아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1사 2루가 됐고 카메론 퍼킨스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빗맞은 우전 적시타로 연결되며 실점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하위 켄드릭을 슬라이더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애런 알테어를 높은 직구로 파울팁 삼진 처리해 진땀 끝에 임무를 완수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말까지 0-5로 끌려갔으나 5회 초부터 꾸준히 점수를 뽑고 불펜투수들이 호투하며 7-6의 역전승을 거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53으로 떨어졌다.

투수 앞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0-3으로 뒤지던 7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가 좌완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자 우타자 조이 리카드로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1-5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