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지구 선두를 탈환했다.
다저스는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4연전 3차전에서 야스마니 그란달의 연타석 홈런에다 야시엘 푸이그의 3점 홈런 등을 묶어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시즌성적 47승26패로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콜로라도 로키스에 0.5게임 뒤져 있던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5-16으로 대패해 역전이 가능했다. 콜로라도는 47승27패, 애리조나는 45승27패로 3위다.
다저스는 이날도 화끈한 타격으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4회 코디 벨린저와 로건 포사이드의 연속 2루타로 역전에서 성공한 다저스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푸이그가 좌중간 담장 넘기는 3점 홈런이 터트려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이어 전날에도 홈런을 쳤던 야스마니 그란달은 6회와 8회 연타석으로 솔로 홈런 두 방을 날려 점수를 보탰고, 8회에는 2사 1, 2루에서 대타 오스틴 반스가 중전 안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리치 힐은 1회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펴려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특히 힐은 4회 초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를 볼넷, 트래비스 다노를 중전 안타로 내보낸 데 이어 T.J. 리베라의 뜬공을 2루수 체이스 어틀리가 놓치며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힐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시즌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하를 소화한 투수로 기록됐지만,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