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임기 막바지 LA 평통 2차년도 회비 납부율 저조 "50% 조금 넘어"
'최순실 사태·대통령 탄핵 탓' 분석…재정결산 적자 7천달러 기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7기 LA협의회(회장 임태랑·이하 LA평통)가 마지막 회의를 개최하고 임기를 마무리짓고 있는 가운데 회비 납부율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LA평통 최종 회의에서 발표된 재정 보고에 따르면, 17기 2차년도 자문위원 회비 납부액은 일반 자문위원들 2만1000달러, 임원진들 7만9100달러로, 총 10만100달러로 집계됐다. 납부율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전체 자문위원 175명 중 회비를 낸 사람은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납부율이 매우 저조했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다시말해 80여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지난 1년간 회비는 내지않고 평통 위원 행세를 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예년의 평통에서도 2차년도 납부율이 떨어지긴했지만 특히 올해는 납부율이 더 저조했다"며 "이는 최순실 사태, 대통령 탄핵, 조기대선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혼란과 인기저조로 참여율도 시들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재정 보고서를 보면 일반 자문위원 뿐 아니라 임원진 중에서도 상당수가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두 납부했을 경우 일반 자문위원(67명)은 총 3만3500달러, 임원진(108명)은 총 14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두 그룹 모두 이에 크게 모자란 것.

  LA평통 자문위원 회비는 연 500달러이지만, 임원진의 경우 회장 1만달러. 수석부회장 5000달러, 일반 부회장 2500달러, 분과위원장 1500달러 등으로 더 많다.

 한편, 재정 결산결과 평통LA 17기 2차 년도는 7030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늦어지는 차기 인선
청와대 최종 검토중

 
 17기 LA평통이 결산을 마쳤지만, 18기 인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2일 한국 평통 본 사무처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최종 검토 중이며, 발표 예정일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며 "정확한 내부사정은 모르지만, 최근 장·차관 인사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A평통은 17기 임기가 공식 마무리되는 이달 30일까지 인선이 발표되지 않을 경우 인수인계, 사무실 렌트비 등 운영상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