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0엸사진)이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팀의 7연승에 발판을 마련했다.류현진은 이날 시즌 4승 달성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구원투수가 동점을 내주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6-3으로 승리, 뉴욕 메츠와의 4연전을 스윕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류현진은 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3탈삼진 2볼넷을 기록한 뒤 팀이 3-2로 앞선 6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4.35에서 4.30으로 살짝 낮췄다.
 류현진은 이날도 홈런으로만 2실점했다. 1회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던진 9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고, 4회에는 트래비스 다노에게 역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외외 피칭은 무난했다. 수비의 도움도 컸다, 2회 1사 1, 3루에서 가빈 세키니의 중견수 플라이가 떴을 때,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잡아 태그업하는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 추가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5회에도 1사 1, 2루로 몰렸으나 윌머 플로레스와 상대하며 3구만에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86개여서 좀 더 던질 수 있었지만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런데 해처가 바로 6회에 동점을 허용했고,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하지만 7회 말 메츠의 불펜을 상대로 3점을 몰아뽑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대타로 나선 작 피더슨이 상대의 선발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폴 시왈드의 초구를 그대로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남겨버리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다저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로건 포사이드가 중견수 앞 안타로 진루한 뒤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페드로 바예스, 오스틴 반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2점을 더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메츠와의 4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는데 다저스가 메츠를 상대로 4연전 스윕을 한 것은 1965년 6월10~13일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또 7연승을 올 시즌 처음이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48승 26패가 돼 서부지구 2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6승 27패), 3위 콜로라도 로키스(47승 28패)와의 게임 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