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美 공동연구팀…"대인관계도 완만"

[과학뉴스]

  나이 많은 아버지를 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고 이러한 결과 성인이 되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영국 킹스 칼리지와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의대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쌍둥이 조기 발달 연구'결과를 의학저널 '중개 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12세가 된 쌍둥이 1만 5000쌍을 대상으로 IQ와 사회성, 행동인지 분야를 측정한 결과 고령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남자아이는 또래 다른 아이들보다 더 지적이며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또 사회성을 나타내는 대인관계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완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과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받았는데, 이 같은 특성은 부모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나 자격·고용에 대한 통제에서도 지속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나이 많은 아버지를 둔 아이들이 공부나 직업적인 환경에서 또래 아이들보다 특별한 이점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고령의 아버지가 상대적으로 젊은 아버지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고 직업적 경력도 많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녀가 더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하며 더 나은 학습 환경을 가질 수 있는 잠재적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