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조던 스피스(사진)가 세계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스피스는 26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7.7438점으로 지난주 6위에서 3계단이 상승했다. 전날 끝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많은 포인트를 챙겼다. 지난 2016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 오픈을 포함해 4승을 쓸어담으며 스타가 된 그는 작년 2승을 추가하며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 주춤하더니 제이슨 데이(호주)에게 1위를 빼앗겼고, 올 시즌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에 밀려 랭킹이 더 떨어졌다.
 스피스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오프를 펼쳤던 다니엘 버거도 지난주 28위에서 단숨에 10계단이 상승해 18위가 됐다.
 더스틴 존슨이 19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그는 랭킹포인트 12.6075점으로 2위 마쓰야마(8.1427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여전히 격차가 4점이 넘기 때문에 당분간 존슨의 '독주체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스피스가 3위로 오름에 따라 매킬로이와 데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하나씩 밀려 4~6위가 됐다. 한국 국적의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2)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3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안병훈(26)은 58위, 왕정훈(22)은 61위를 그대로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