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황재균 첫 경기 3타수 만에 결승 솔로아치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화끈하 홈런포를 터뜨리며 인상 깊은 신고식을 했다. 그것도 데뷔 첫 안타가 결승홈런이었다.<관계기사 스포츠섹션>

 황재균은 29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메이저리거 황재균'의 등장을 알리는 통쾌한 홈런포였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미국 땅을 밟은 황재균은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 머물다 전날인 28일 처음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25인)에 진입했고, 이날 감격스러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21번째 코리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코리언 메이저리거의 홈런 기록도 모두 바꿔놨다.

 황재균 전에 데뷔 후 가장 빨리 홈런을 생산한 타자는 현재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박병호(31)였다.

 박병호는 지난해 4월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중월 솔로포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데뷔 3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또한 데뷔 3타수만에 홈런을 뽑아낸 황재균은'한국인 최소 타수 홈런'기록도 함께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