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역번호라 하더라도 '1+지역번호'안 누르면

LA한인타운 등'213·323'지역번호 '오버레이' 방식 적용

 전화 지역번호 213과 323 사용자들은 같은 지역번호라 하더라도 내일(8일)부터 '1+지역번호'를 누르지 않고 통화를 하면 요금이 부과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323 지역번호의 소진이 올 3분기로 예상되어 가주공공요금위원회(CPUC)가 사용자들이 기존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 번호간 경계를 없애는 '오버레이'(boundary elimination area code overlay) 방식을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는 지역번호가 같은 213번일 경우 지역번호를 생략한 채 나머지 7자리 전화번호만 누르더라도 요금이 부과되지 않았지만 8일부터는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예를 들어 213 지역번호를 가진 독자가 본보 코리아타운데일리 독자제보 전화 213-487-9787번을 걸 때 487-9787번만 누르면 앞으로 요금이 부과된다는 의미다.

 적용 대상에는 유선전화뿐 아니라 휴대폰과 인터넷 전화 등도 포함된다. 해당 지역은  LA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을 비롯해 이스트LA, 웨스트할리우드, 헌팅턴파크, 사우스게이트, 버논, 메이우드, 커머스, 몬테벨로 등이다.  

 이에 따라 오버레이 방식이 적용되기 전에 같은 지역번호여서 지역번호를 생략한 채 7자리만 입력해 놓은 연락처나 입력번호를 모두 11자리로 교체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휴대폰과 알람, 시큐리티 도어, 게이트 시스템 입력 전화번호 등이 모두 교체 대상이다. 특히 노약자들이 사용하는 휴대폰에 저장된 입력 전화번호를 교체해야 예상치 못한 추가 요금 부담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911, 211, 311, 411, 511, 611, 711, 811 등 특별 번호는 지역번호를 따로 누를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