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승29패로 전반기 마감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완투"와 저스틴 터너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6연승을 달리며 전반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5-2로 승리해 스윕에 성공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성적 61승29패로 내셔널 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선두를 달렸다. 서부지구에서는 2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3승36패)와의 게임 차를 무려 7.5게임으로 벌렸다.

다저스는 전날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서 연장 10회끝에 코디 벨린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4의 승리를 거둬 시즌 60승을 채웠다. 다저스가 전반기에 60승 고지를 밟는 것은 1974년 이후 처음이다. 구단 역사로는 1933, 1973, 1974시즌에 이어 네 번째다. 

6연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투수 클레이트 커쇼다. 커쇼는 이날 9회까지 완투하며 2실점 13탈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자신의 시즌 14승(2패)째를 달성했다. 커쇼는 이날 9이닝까지 책임지며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1회부터 터너가 홈런포를 쏘아대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터너는 자신의 첫 타석이었던 1회 말 2사후 상대 선발 대니 더피의 2구째 93.6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3회 말 선두타자 트레이시 톰슨이 좌측 펜스를 맞히는 3루타를 친 데 이어 1사 후 로건 포사이드가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3번 타자 터너가 또다시 더피의 2구째 93.9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려 4-0으로 더 달아났다.

커쇼의 호투에 이렇다할 반격을 못하던 캔자스시티는 4회 초 1사 후 로렌조 케인이 좌전안타를 쳤다. 이어 에릭 호스머가 커쇼의 살짝 낮은 94마일짜리 패스트볼을 공략,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0패를 모면했다.

4-2의 승부가 진행되던 6회 말 다저스는 오스틴 반스가 더피에게 이날의 세 번째 홈런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캔자스시티 선발 대니 더피는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