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과 워싱턴 맥스 셔저가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리그는 10일 '세일과 셔저가 11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 게임에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세일은 역대 16번째로 2연속시즌 올스타 선발 투수 영예를 안았다. 세일은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좌완 전설' 랜디 존슨이 2000, 2001년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선 게 가장 최근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세일은 올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75에 178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구를 펼치고 있다.

셔저도 개인 두 번째로 올스타전 선발투수를 맡았다. 그는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에 올스타전 아메리칸 리그 선발투수로 나와 첫 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워싱턴으로 이적한 올해 10승 5패 방어율 2.10으로 내셔널 리그에 완전히 적응했고, 역대 5번째로 양대 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를 모두 경험하는 선수가 됐다.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도 공개됐다.

아메리칸 리그는 호세 알투베(휴스턴·2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3루수), 에런 저지(양키스·우익수), 조지 스프링거(휴스턴·좌익수),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유격수), 저스틴 스모크(토론토·1루수), 코리 디커슨(탬파베이·지명타자),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포수), 무키 베츠(보스턴·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내셔널 리그는 찰리 블랙먼(콜로라도·중견수), 장칼로 스탠턴(마이애미·지명타자), 브라이스 하퍼(워싱턴·우익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포수), 대니얼 머피(워싱턴·2루수), 놀런 아레나도(콜로라도·3루수), 라이언 지머먼(워싱턴·1루수), 마르셀 오수나(마이애미·좌익수), 잭 코자트(신시내티·유격수) 순으로 출격한다.

장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