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체코)가 새로운 '테니스 여왕'이 됐다.

세계 랭킹 3위인 플리스코바는 오는 17일 발표되는 여자테니스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이 확정됐다.

현재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열리고 있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플리스코바는 2회전 탈락했지만 1위를 놓고 경쟁하던 안젤리크 케르버(독일·1위)와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2위) 역시 중도 탈락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1위에 등극한다.

1975년 창설된 여자테니스 세계 랭킹에서 체코 선수가 1위가 된 것은 플리스코바가 처음이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가 1978년 세계 1위에 올랐지만 그는 1975년 체코슬로바키아를 떠나 미국으로 망명한 상태였다.

플리스코바는 윔블던 2회전에서 탈락, 케르버가 결승에 진출하거나 할레프가 4강에 오르면 1위가 될 수 없었지만 케르버가 16강, 할레프는 8강에서 각각 패한 덕에 1위로 올라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