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운전자들 주차공간 찾으려 배회

 날로 심각해지는 주차난. 퇴근 후 주차할 자리를 찾아 배회하는 경험은 짜증을 넘어 고통스러울 정도다. 

 12일 USA 투데이는 교통분석기관 INRIX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미국 내 운전자들이 주차 위반 티켓을 피해 주차 공간을 찾아 배회하는 데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NRIX 보고서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주차 공간을 찾아 떠도는 데 드는 개스 사용량과 배기 개스량, 그리고 허비한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200억 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이는 운전자 1인당 97달러를 허비하고 있는 셈이다.

 대도시일수록 심했는데 뉴욕 운전자들의 경우 1인당 1년에 107시간으로, 주차 공간을 찾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LA 운전자는 85시간, 샌프란시스코 운전자 83시간, 워싱턴 D.C. 운전자 65시간, 시애틀 운전자 58시간을 각각 주차 때문에 시간을 허비한다. 미국 평균 17시간과 비교하면 이들 대도시 운전자들은 엄청난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중 반 이상 운전자들은 주차 공간을 찾을 때 스트레스를 받았고, 42%는 주차할 곳을 찾다가 약속에 늦은 적이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