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창간 기념, 오늘 오후 7시 윌셔이벨극장
10여년만의 발레무대 기대 만발…뜨거운 호응

  LA 한인사회에 '발레 열풍'을 몰고 온 본보 주최 서울발레단 초청 '가족과 함께 하는 발레공연'이 드디어 오늘 무대에 오른다.

 본보 창간 18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대표 발레단 중 하나인 서울발레단을 초청해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LA 한인타운에서는 10여년만에 올려지는 고품격 발레공연이어서 한인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무료로 제공되는 티켓은 공연 1주일여를 앞두고 전석이 소진될 정도였다. 

 서울발레단은 창단 31년을 맞는 한국의 대표적 발레단으로, 오늘 무대 1부에서는 ▲라비반데르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등으로 구성된 갈라쇼가 펼쳐지며, 2부에서는 '호두까기 인형 중 2막'이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2부 공연에선 LA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8명의 한인 꿈나무 발레리나들이 서울발레단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LA에 도착한 박재근 단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서울발레단 단원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박 단장은 "LA에서 오랜만에 펼치는 공연이어서 더욱 의미있고 설렌다"며 "미주 한인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한국발레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문화공방 에이콤(대표 이광진)과 한미무용연합회(회장 진 최)가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 한미은행(행장 금종국), 대한항공 등이 특별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고품격 문화공연에 목말라하는 한인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