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최지만(26)에 대해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이 당분간 중용할 뜻을 밝히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개막 전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최지만은 지난 5일 빅리그로 승격 후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고 있다. 6경기에 나서 타율은 0.267로 높지는 않지만 4개의 안타 중 3개가 장타(홈런 2개·2루타 1개)인 데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1.067에 이른다. 수비에서도 특별히 흠을 잡을 데가 없다.

주축 1루수들의 줄부상과 부진으로 승격 기회를 얻은 최지만은 올해 양키스에서 타석 기회를 얻은 8번째 1루수였다. 혼란기에 올라온 셈인데 장타로 자신의 잠재력을 어필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지라디 감독도 최지만을 눈여겨보고 있다. 

지라디 감독은 17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최지만에 대해 "그의 기회에서 매우 훌륭히 임무를 수행했다"라면서 "최지만의 이런 모습이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최지만을 플래툰 1루수로 활용 중인 지라디 감독은 좀 더 많은 출전기회를 줄 수도 있고, 아니더라도 현재 만큼은 최지만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양키스는 그렉 버드(발목)와 테일러 오스틴(햄스트링)이 모두 부상자 명단에 있다.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이에 욘더 알론소(오클랜드) 등 몇몇 1루수들과 트레이드 소문이 나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지만이 자신의 진가를 보인다면 당장은 물론 앞으로의 미래도 밝힐 수 있다. 현재까지는 지라디 감독의 말대로 기회를 잘 살리고 있는 최지만이다.

최지만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태는 좋다. 같은 루틴에 따르고 있다. 현재의 뜨거운 감과 상승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