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독신자

 평생 독신으로 사는 사람과 배우자가 사망한 사람은 치매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의대 정신과 전문의 앤드루 소머래드 박사 연구팀이 65세 이상 총 80여 만 명이 대상이 된 연구 논문 14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7일보도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노인은 결혼한 여성 노인에 비해 치매 유병률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머래드 박사는 밝혔다.

 또 배우자를 여읜 노인도 배우자가 있는 노인에 비해 치매 유병률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혼한 노인은 치매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독신으로 사는 사람은 결혼한 사람에 비해 살면서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교류의 빈도가 적기 때문이며 배우자가 먼저 죽은 사람은 가누기 어려운 아픔을 겪게 되며 이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가 인지 예비능력을 고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소머래드 박사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