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활약으로 힘겹게 10연승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18일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전반기 막판부터 이어져 온 연승행진을 두자릿수로 늘렸다.
시즌성적은 65승29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지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 10.5경기를 유지했다.
올 시즌 다저스가 10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16일부터 25일까지에 이어 두 번째다.
화이트삭스는 38승 53패로 아메리칸 리그 중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커쇼는 이날 7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8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15승(2패)째를 기록한 커쇼는 평균자책점도 2.07로 낮췄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1위도 지켰다.
커쇼는 3회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아비자일 가르시아를 견제하다 보크를 범하며 살짝 흔들리기도 했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8회 페드로 바에즈, 9회 켄리 잰슨 두 필승조가 마운드를 막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잰슨은 시즌 24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1회 1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2루수 옆 빠져나가는 안타로 득점한 것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답답했다. 안타를 9개나 쳤지만 1회를 제외하곤 주자가 득점권에만 나가면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득점권에서의 안타는 10타수 1안타, 잔루는 무려 11개가 됐다.
커쇼를 상대해 벅차기도 했지만 화이트삭스 타선도 마찬가지였다. 득점권에서 8타수 1안타, 잔루는 7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