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1)가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무력시위를 계속했다.
박병호는 18일(한국시간)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 1개를 올려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2회 삼진으로 돌아선 박병호는 0-1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쪽으로 시즌 19번째 2루타를 날렸다.
1-1 동점을 이룬 6회엔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박병호는 2-1로 전세를 뒤집은 8회 1사 1, 3루에서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보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48로 약간 올랐다. 전날 더블헤더에서 시즌 5번째 홈런을 포함해 연속 안타를 친 뒤 타격감각이 서서히 살아나는 모양새다. 타점도 32개로 늘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마이클 와카가 완봉 역투를 펼치는 활약을 펼쳐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없었다. 와카는 이날 산발 3안타로 메츠 타선을 0점으로 봉쇄해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30)은 AT&T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덕아웃을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1-1로 비기던 10회 말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끝내기 안타로 2-1의 승리를 거뒀다.
뉴욕 양키스의 최지만(26)은 타겟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양키스는 6-3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밀워키 브루워스의 에릭 테임즈(31)는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피츠버그전 2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타율은 0.253으로 올랐다.
그러나 밀워키는 피츠버그에 3-4로 역전패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