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년 연속 제외


 올해 들어 '불량국가'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던 미국이 일단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지난 2008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한 이후 9년 연속이다.

 미 국무부는 19일 공개한 '2016 테러국가 보고서'에서 기존에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라있던 이란, 수단, 시리아 등 3개국만 테러지원국으로 유지하고, 북한은 추가하지 않았다.

 미 정가와 외교가에서는 미 행정부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과 관련해 적절한 시기를 재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올해 들어 미 하원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도 했다. 북한이 올 연말까지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9년 만에 다시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인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