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6개월간 836번 거짓·오도발언…하루 평균 4.6번" 힐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6개월째인 20일 '피노키오'라는 불명예스러운 호칭을 다시 한 번 부여받았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언론 인터뷰, 기자회견 등의 발언에 대한 '팩트체크'를 통해 그가 지난 6개월간 무려 836번의 거짓말 또는 오도 발언을 했다고 분석했다.

 하루 평균 4.6번꼴로 거짓주장 또는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발언을 한 셈이다.

 WP는 대다수 정치인은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거나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면 더는 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같은 주장을 되풀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직전 버락 오바마 정부의 건강보험정책인 '오바마케어', 기업의 투자 및 일자리 창출, 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금 지출, 감세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유치 실적, '러시아 스캔들' 수사 관련 언급들을 소개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거짓말 때문에 총 152번의 피노키오 호칭을 받았고, 특히 거짓말 정도를 책정하는 '피노키오 지수'로 봤을 때 가장 높은 점수인 4점을 20번이나 받았다면서 "그가 피노키오를 싫어한다면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진실만을 말하라"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