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까지….'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첫날부터 기세를 올렸다.
박성현은 20일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첫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는 완벽한 샷감을 과시하며 7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선 제리나 필러와는 1타차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미국 진출 이후 첫 승을 거둔 박성현은 그 기세를 이번 대회서도 그대로 몰아갔다.
1번(파4), 2번 홀(파3) 연속 버디로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간 박성현은 8번(파3), 9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성현은 14번 홀(파3)에서 아깝게 짧은 버디 기회를 아깝게 놓쳤으나 15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오늘 기분이 아주 좋다"고 한 박성현은 경기를 마친 뒤 "메이저 우승에 이은 좋은 출발"이라며 "지금부터는 기쁨은 뒤로하고 마라톤 클래식에 보다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인경(29)도 이날 보기가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6언더파 65타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인경은 지난달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운정(27)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 이미림(27), 양희영(28), 김효주(21), 강혜지(27)가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시즌 첫승 갈증을 풀지 못하고 있는 전인지(23)는 1언더파를 쳐 공동 49위에 랭크됐다.
대회 2연패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20)는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05위로 밀려 컷 통과를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박성현과 같은 조에서 장타 대결을 펼친 렉시 톰슨은 4언더파 67타로 앨리슨 리(22)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