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3연전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두며 스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 말 저스틴 터너의 끝내기 안타로 6-5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성적 71승31패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굳게 지켰다.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도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8승43패)와의 게임 차를 12.5게임으로 그대로 유지했다.
다저스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초반 내준 5점이 모두 비자책이었다.
3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어빈 산타나의 번트 시도 때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공을 잡아 2루에 던진 것이 송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잭 그라니트에게 2루타, 조 마우어에게 안타를 맞으며 3실점 했다.
4회 초 2사 1루에서도 산타나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2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뒤로 빠뜨렸고, 이어 포수의 패스트볼로 2사 2, 3루가 됐다. 여기에 브라이언 도지어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리며 2점을 추가했다.
0-5로 패색이 짙었던 다저스는 4회 말 작 피더슨의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5회에 야시엘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3점 차로 간격을 좁히 다저스는 7회 말 2사 1, 3루에서 대타로 나선 체이스 어틀리가 담장까지 날아가는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태 미네소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8회 로건 포사이드의 희생플라이로 기어이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9회 초 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려 미네소타의 무사 2루 찬스를 물거품으로 만들며 9회 말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대타 오스틴 반스가 중견수 앞 안타, 크리스 테일러가 유격수 깊은 곳으로 내야 안타를 쳐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코리 시거의 2루 땅볼 아웃으로 2사 2, 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터너는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깨끗한 끝내기 안타를 쳐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임시 선발로 등판한 브록 스튜어트와 뒤를 이은 로스 스트리플링이 선전하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스튜어트가 3.2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비자책), 스트리플링이 2.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