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운전자 10명중 1명
 11%, 게이지'E'무시

 
 미국인 운전자 10명 중 1명은 자동차의 개스 부족 경고등이 켜지고, 연료 게이지가 'E(empty)'가 되더라도 계속 운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최근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의 운전자들이 연료 게이지가 'E(empty)'를 가리키고 개스 부족 경고등에 불이 들어온 후에도 한동안 차를 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일반적으로 'empty'에서도 어느정도 더 운행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같은 모험적인 운전을 하다가 결국 차가 멈춰버린 사례가 많다며 지난해 AAA 회원 중 13만5473명이 이같은 일을 당했다고 AAA는 설명했다.

 AAA는 개스 부족 상황에서 계속 운전하는 것은 차가 서버리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통 500달러 이상 드는 연료펌프 교체 등 상당한 정비 비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AA의 데이브 스카이엔 정비프로그램 매니저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일부 운전자들이 개스가 거의 떨어질 때까지 개스 보충을 하지 않고 운행하는데 이는 득(得·good)보다 실(失·loss)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