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일인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름이 새겨진 '작은 소녀상'이 청계 광장을 가득 메웠다. 위안부 기림일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고(故)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증언을 통해 위안부 피해의 참상이 세계에 알려진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올해로 다섯번째이다. 전시된 소녀상들은 모두 500개. 다른 이름을 가진 소녀상들은 단정한 가르마에 굳게 다문 입술, 하나같이 웃지 않는 모습이다. 오늘은 8.15, 해방이 된 지 75년이 되었지만 소녀상들에게 진정한 해방은 아직 오지 않아서일까.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