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의혹을 내사 중인 경찰이 최근 가해자로 지목된 최준희 외할머니 정 모 씨를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정 씨를 경찰서로 불러 5시간가량 최준희 학대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최준희의 주장만 듣고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해 양측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측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다른 주변인들을 추가로 면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가 면담에는 최준희의 오빠인 최환희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측의 입장을 종합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결론을 내리는 대로 정식 수사 착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최준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어머니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뒤 외할머니부터 폭력 등 상습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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