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파업에 나서는 MBC 아나운서들을 응원했다.

이승환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일후 아나운서가 쓴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리트윗한 뒤 '자랑스런 드팩민 일후'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MBC 아나운서들의 사진을 링크한 이승환은 '그 동안 겪은 고초와 수모. 참 잘 참아내 주었다. 이제 다시 들판에 서는 네가 외롭지 않게 항상 곁을 내어주마'라고 했다. 이어 '네 수고와 희생이 헛되지 않으리라 믿는다'면서 허 아나운서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MBC 아나운서 27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방송 출연과 업무 지시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허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후배들에게 말로만 전해지던, 유니콘과 같았던 마봉춘을 되찾기 위한 싸움을 다시 시작하겠다. 부끄럽지 않은 회사에서 부끄럽지 않은 방송으로 인사드리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이승환의 응원에 대해선 '언제나 아나운서가 돼 가장 좋은 점이 무어냐 물으면 농담 조금, 진심 가득으로 이승환 형님과 가까워진 일이라 대답했습니다. 가까이서 뵌 형님은 언제나 젊고, 정의롭고, 실천하시는 더 멋진 분. 형님의 응원으로 더 큰 힘을 얻습니다! 도망치지 않고 피해가지 않으며 내 안에 숨지 않겠습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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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이승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