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승에 도전하는 전인지(23)가 LPGA 투어 캐나디언 퍼시픽 여자 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첫날 상쾌하게 출발했다.
전인지는 2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 골프클럽(파71)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전인지는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 마리나 알렉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2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6번 홀(파5), 12번 홀(파4),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차례로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경기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6.9%(10/13), 그린 적중률 약 83.3%(15/18), 퍼트 수 29개로 샷과 퍼트 모두 양호했다.
전인지의 최근 우승은 지난 2016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이다.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전인지는 1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가 없어 지난주 한국에서 좋은 시간들을 보냈다. 부모님을 만나서 에너지를 받았다"고 이날 좋은 경기를 펼친 비결에 대해 밝혔다.
오후 조에서 라운드한 김세영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 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8타로 강혜지(27), 앤젤 인(미국), 펑샨샨(중국), 브리타니 린시컴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24)은 14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선두권을 달렸으나 15번 홀(파3)에서 4퍼트를 하며 더블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세영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세영은 "아직 시차 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 더블보기 한 홀을 빼고는 좋은 라운드를 펼쳤다"고 말헀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쳐 김효주(22)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US 여자 오픈 챔피언 박성현(24)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버디 3개를 범해 1타를 줄여 이 대회서만 세 차례 우승한 리디아 고(20), 양희영(28) 등과 함께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아리아 주타누간(태국)은 버디 4개를 잡고도 보기 7개, 더블 보기 1개를 쏟아내 5오버파를 기록,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