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정치력 강화·소비자 보호센터·타운 방범대 모집…

33대 한인회 로라 전 회장 사업계획 발표 한인사회 협조 당부


 LA한인회가 2차년도 사업계획을 밝혔다. 여기엔 한인사회 정치력, 경제력 강화, 한인타운 치안 및 환경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주목된다. 한인회는 이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 조언과 질타를 부탁했다.

  LA한인회는 제 33대 출범 1년을 맞아 28일 LA한인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로라 전 회장 포함 5명의 이사진이 참석했다. 33대 한인회 임기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해 2년 간이다.

  LA한인회 이사진은 앞으로 2차년도에 ▲PAC(Political Action Commitee·정치활동위원회) 출범 추진 ▲정치 캠프 개최 ▲LA시에 한인타운 도시개발 계획 제안 ▲한인은행 타인종 인턴십 ▲한인 취업 지원 ▲소비자 보호 활동 ▲비지터 센터 웹사이트 ▲방범대 모집 ▲마스터 캘린더 웹사이트 ▲주 입법 및 로비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PAC는 정치인 지원, 투표 독려, 한인 후보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다. 개인이 아닌 '한인 커뮤니티'로 정계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적. 정치 캠프는 차세대 정치인 및 정치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한다. 타운 개발과 관련해선 개발 방향 등에 대해 LA시에 의견을 전달한다. 방문객을 위한 '비지터센터' 웹사이트는 한인타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마스터 캘린더' 웹사이트는 타운 내 한인 단체, 기업의 행사 일정을 공유한다.

 소비자 보호 활동은 본보가 제안한 '소비자보호센터'와 연계됐다. 센터 출범은 연구 중에 있지만, 먼저 한인 피해 현황 수집을 통한 기업에 시정 요구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로라 전 회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구태 이미지를 벗겨내고 탈바꿈 하고자 이사진들과 함께 노력했고 많이 쇄신됐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