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하비'피해 휴스턴 한인 이재민 500여가구로 늘어, 한인회 중심 복구 나서

 미 전국 한인들 성금 쇄도, 현재 6만불 넘어
 휴스턴 한인회 "LA 한인사회 도움 고마워"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해 수많은 한인 이재민이 발생한 텍사스 휴스턴 지역에서 한인 피해복구가 시작됐다.

 5일 휴스턴한인회의 김기훈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월요일인 4일 오전 물이 빠진 지역부터 한인 피해 복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도 물이 차 있어 손도 못대는 곳이 훨씬 많다"고 밝혔다.

 한인 피해 가구 수 파악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휴스턴한인회에 접수된 200가구를 포함해 휴스턴 지역 한인 피해가구는 총 500가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노동절 연휴 전 300가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피해 가구 수가 많은 만큼 피해 복구에도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LA를 필두로 미주 각지역에서 성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까지 받은 피해 복구 성금은 6만1000달러"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혼란스럽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LA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힘이 된다"고 말하고, "휴스턴 한인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금문의:(323)732-0700(LA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