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장에서 사라진 10대 

'술에 취해 현관문 착각 들어갔다 참변' 추정

시카고의 한 호텔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사라진 10대 여성이 호텔 식당 내 대형 냉동고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로즈몬트 시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 식당 내에 설치된 대형 냉동고에서 주말 파티객 케니카 젠킨스(19)가 발견됐다.

 젠킨스는 지난 8일 밤 11시 30분께 크라운 플라자 호텔 9층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했고, 9일 새벽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나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호텔 측은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수색에 나서 10일 오전 0시 50분께 식당 냉동고에서 젠킨스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젠킨스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냉동고 문을 엘리베이터 또는 현관문으로 착각하고 스스로 열고 걸어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들은 부정행위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