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지긋지긋한 11연패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12일 AT&T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힘겹게 11연패를 끊으며, 시즌 93승52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전 게임 패배로 1944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의 16연패 이후 최다 연패의 불명예 기록은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에이스 커쇼가 있었다.
커쇼는 0-0으로 맞선 3회 말 선두타자 켈비 톰린슨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4회 초 첫 타자 체이스 어틀리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커쇼가 타석에서 2루타를 쳐 기회를 만든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야수 선택으로 무사 1, 3루, 그리고 코리 시거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코디 벨린저가 고의 4구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고, 야시엘 푸이그가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쳐 4-1로 간격을 벌렸다.
다저스는 6회와 7회 1점씩을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지만 8회 초 1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좌중간 2루타를 쳐 5-3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젠슨은 9회 말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버스터 포지와 닉 헌들리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커쇼는 이날 6이닝 동안 8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17승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