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결혼 발표를 한 이후 반가운 뉴스가 전해졌다.
LA 타임스는 13일 다저스의 포스트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류현진이 알렉스 우드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우드는 최근 부상과 함께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다. 전반기를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로 마쳤지만 후반기에는 4승 3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이다.
대신 류현진은 후반기 페이스가 좋다. 전반기에 3승 6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한 류현진은 후반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반등했다.
이 매체는 "우드는 최근 부진하고 류현진은 좋은 모습이다"며 "류현진이 포스트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우드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신 '다저스 코칭스태프가 우드를 불펜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다저스는 토니 싱그라니, 토니 왓슨 등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좌완 불펜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펜 경험이 풍부한 우드가 불펜으로 이동할 경우 약점이 보완될 수도 있다.
다만 류현진이 선발진에서 우드에 버금가는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돼야 한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한 경기에서만 호투했다.
아직 포스트 시즌에서 만날 '강팀'들을 상대로 크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오는 1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등판이 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우드가 후반기 부진한 모습이지만 9월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을 뿐, 8월 4경기에서는 2승, 평균자책점 2.52로 좋은 피칭을 펼쳤다.
1위 자리가 위태롭지 않은 다저스인 만큼 우드에게 잔여시즌 동안 추가적인 휴식을 부여하고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기용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