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세기의 쇼'는 끝이 났다.
실추된 복싱의 명예를 재건하기 위해 최고의 복서들이 뭉쳤다. 전 세계 복싱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7·멕시코)의 대결이 펼쳐진다.
두 선수는 오는 16일 라스베가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 4대 기구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
외조부(세르게이 박)가 고려인인 골로프킨(37전 37승 33KO)은 지난 3월 다니엘 제이콥스를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하고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알바레스(51전 49승 1무 1패 34KO)는 골로프킨보다 나이가 8살이나 어리지만, 전적이 50전이 넘는다. 2013년 메이웨더에게 판정패한 게 유일한 패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