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모신발 '올버즈', 한국 신발공장서 생산 화제
구글 래리 페이지 등 실리콘밸리서 선풍적 인기

 한국 공장에서 만든 신발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서 핫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다. 인기 신발의 주인공은 '올버즈(Allbirds·사진)'라는 브랜드.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와 딕 코스톨로 트위터 전 CEO의 공통점은 이들 모두 올버즈 신발을 즐겨 신는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7월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벤처캐피탈이 주최한 행사에 모인 1000명의 기업가와 투자자가 가장 많이 신고있던 신발"이라고 언급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가볍고 안 신은 듯 편안한 신발'이라고 극찬한 바 있을 정도로 올버즈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버즈 신발의 특징은 안감과 겉감을 모두 뉴질랜드산 양모 섬유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발 무게가 가볍다. 맨발에 신어도 땀이 차지 않고 여름엔 바람이 잘 통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해준다. 

 실리콘밸리 CEO들이 올버즈를 즐겨 신는 이유로는 실용적인 기능과 무난한 디자인, 가격, 브랜드 콘셉트 등이 꼽힌다. 가격은 95달러로 합리적이다. 올버즈는 한국의 한 신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생산업체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