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 핵·미사일 발사에 강력 경고…"도발시 산산조각"

"남은 옵션 많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15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의 옵션은 그 어느 때보다 효과적이고 압도적이라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북태평양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인 이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공군기지를 방문해 B-2 장거리 전략폭격기 등 첨단무기를 둘러본 뒤, 공군 장병 대상 연설에서 "이러한 미 첨단 무기가 미국의 적들을 산산조각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지도부가 또 한번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주변 국가 뿐만 아니라 전세계 공동체의 '완전한 경멸'을 받고 있다"며 "북한을 포함한 미국을 위협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군사적 옵션의 부재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며 "선호하는 수단은 아니지만 군사옵션은 있다"고 밝혔다.

 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역시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무역의 90%, 유류 공급의 30%를 차단한 이 시점에 안보리가 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