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연승을 달리며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매직넘버 '2'를 남겨두고 있었던 클리블랜드는 16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에서 캔자스시티에 3-4로 져 아메리칸리그 역대 1위인 22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클리블랜드는 1경기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곧이어 지구 2위 미네소타 트윈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7로 패해 클리블랜드는 하루에 매직넘버 2를 모두 지웠다.
아메리칸 리그에서 가장 먼저 지구 우승을 확정한 클리블랜드는 9번째이자 1995∼1999년 5년 연속 우승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1948년을 끝으로 68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해 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을 보유한 클리블랜드는 올해 다시 한 번 '와후 추장의 저주' 해소에 나선다. 지난해 클리블랜드는 월드시리즈에서 '염소의 저주' 시카고 컵스에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밀려 다시 한 번 눈물을 삼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승리하며 91승58패로 남은 13경기에 관계 없이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휴스턴의 지구 우승은 지난 2001년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시절 이후 무려 17년 만이고, 2013년 아메리칸 리그로 옮긴 이후로는 처음 맞는 경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