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세 타석 연속 삼진 끝에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17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타율은 0.262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첫 세 타석에서는 자존심을 구겼다. 1회 초 무사 1루에서는 에인절스의 우완 선발투수 개럿 리차즈의 88마일짜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3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고, 3-1로 추격당한 6회 초에는 바뀐 투수 블레이크 우드한테 역시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그러나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추신수는 8회 초 무사 1루에서 제시 차베스의 시속 75.5마일짜리 커브를 공략해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의 글러브를 살짝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다.
추신수의 안타로 3루로 진루한 딜라이노 드실즈는 이후 엘비스 안드루스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4-2로 승리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은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3-4로 패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29)는 시티즌스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6으로 역전패하는 장면을 덕아웃에서 지켜봤다. 전날 대타로 나와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