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기관 설문 조사…'꿀잠'잘수록 행복 지수 높아

'꿀잠'이 사람의 행복감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경제 조사 기관인 옥스퍼드이코노믹스가 전국 성인 82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밤에 잘 잤다'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정도를 나타내는 '삶의 행복 지수'를 조사한 뒤, 상위 20%와 하위 20%, 평균값 응답자의 삶을 비교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자신의 행복 점수를 0~100점 중 몇 점인지 평가하도록 한 뒤,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득, 잠, 성관계, 사회관계, 자녀 유무 등 18개 질문을 던져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영국인들의 '삶의 행복 지수' 평균값은 62.2점으로 나타났고, 상위 20%는 72.3점 이상, 하위 20%는 52.6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삶의 행복 지수'점수가 상위 20%에 든 사람들 중에는 '잠을 잘 잔다.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65% 이상이었다. 반면, 하위 20%에 속한 사람들 중 '잠을 잘 잔다'고 대답한 사람은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18개 항목 중 잠이 행복과 가장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했다. 반면 돈이나 소득은 사람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