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불펜의 방화로 또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9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 2차전에서 다르빗슈 유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3연패를 한 다저스는 시즌 96승55패를 기록했다.
 중반까지는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5.1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제몫을 다했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다저스였다. 3회 초 야스마니 그란달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선취점을 뽑아냈고, 4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이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때려 1루에 있던 코디 벨린저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4회 선두타자 오두벨 에레라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를 불러들이지 못한 필라델피아는 6회부터 반격에 나서 첫 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에레라, 리스 호스킨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 득점하며 다르빗슈를 강판시켰다.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전날 경기 영웅 아론 알테어가 토니 왓슨을 상대로 병살타를 때리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는 7회 말에 갈라졌다.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다저스의 불펜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첫 타자 J.P. 크로포드에게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사구와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오두벨 에레라에게 밀어내기 볼넷, 이어 리스 호스킨스에게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보냈다. 
 다저스는 7회 말에만 4실점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한편, 필라델피아의 김현수는 16일 오클랜드전 이후 3경기만에 대타로 출전했다. 6-2로 앞선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다저스 왼손 구원투수 브록 스튜어트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올 시즌 성적은 92경기서 타율 0.234 1홈런 14타점 20득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