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을 둘러싼 의문점들이 풀리기는커녕 점점 쌓여만 가고 있다.

20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 김광석 씨 딸 사망 관련 제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광석 씨 딸은 급성페렴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치료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알려졌던 진실과 다르게 "치료 과정 도중이 아닌 이미 사망한 채로 병원에 들어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라며 "당시 119대원들만 이것에 대한 진실을 알듯"이라고 글을 남겼다.

게시글과 함께 공개된 문자 내용은 의문들을 더욱 짙게 만든다. 제보자는 문자로 "외부사인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이 사체검안서만 발행됐다"라며 "사망 원인에 '불상'이라 표시되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故 김광석 딸 서연양은 유족 간의 오랜 다툼 끝에 2008년 나온 대법원 판결 등에 따라 김광석의 음악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의 상속자가 됐다. 이후 캐나다와 미국으로 건너가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연양의 사망은 10년 전에 벌어진 일이다. 하지만 유일한 보호자인 어머니 서해순은 최근까지 지인들에게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이유에 대한 의문점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제작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지난 10년간 서연양이 실종 상태였음을 확인하고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실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사망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이건 서연양의 사망 원인을 병사라고 보기 어렵다.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민석 의원의 또 다른 제보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현재 이상호 기자의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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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안민석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