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희상이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다 결국 눈을 감았다. 향년 62세.

경쾌한 색소폰 소리와 함께 "담배연기 희미하게~"로 시작하는 '카스바의 여인'이 울려퍼지면 아직까지 절로 어깨를 들썩이는 청중들이 많다.

2000년도에 나온 윤희상 1집 '카스바의 여인'의 타이틀곡 '카스바의 여인'은 윤희상을 트로트계 스타로 발돋움 시킨 대표 명곡 중 하나다. 그 당시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와 함께 가요계를 주름잡는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였다.

'카스바의 여인'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그렇지 데뷔곡 '칠갑산'도 많은 인기몰이로 윤희상의 화려한 등장을 알린 곡이다. 이후 주병선이 리메이크로 불러 한 번 더 각인 되기도 했다. 

2004년 지방 공연을 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 신경이 손상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잠깐의 휴식기를 거친 후 복음 성가 음반을 내며 가요계 복귀를 위한 의지를 보이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비록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까지 이름 석 자와 노래가 남아 있다. 대표 곡 '카스바의 여인' '칠갑산' '홀로 새는 밤' 등이 길거리에서 울려 퍼질 때 마다 대중들은 그를 기억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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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윤희상 1집 '카스바의 여인'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