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광석'의 감독 이상호 기자가 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의 동거남에게도 출국 금지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호 기자는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서연이의 마음이라면…"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이 기자는 "아빠를 배신하고 엄마와 여행을 떠났던 남자...그 남자 때문에 비탄에 빠진 아빠는 엄마와 이혼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려다 비운에 숨졌다"며 "아빠의 노래를 따라 부르던 서연이는 그 남자와 동거하는 엄마가 미웠을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특했던 17세 서연이는 인터넷에 넘쳐나던 아빠의 타살 의혹 글들을 접하고 의심을 키워왔을 것이며, 그럴수록 엄마와 갈등의 골은 깊어졌던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자는 "서연 양은 2007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 이틀 전 새벽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번에도 아빠 때처럼 최초의 목격자는 엄마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상이 모르는 중요한 사실은 아빠가 죽었을 때는 옆에 전과 13범의 외삼촌이 있었지만, 서연이가 죽었을 때는 아빠의 사랑을 훔쳐간 그 남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기자는 "(사법당국이) 서해순 씨 출금국지 조치시 동거남 이**씨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가 이뤄지길 부탁드립니다"라는 글로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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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이상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