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호감·달러화 강세 7년만에 첫 감소
입국 제한 중동 등 최저…한국은 15%↑ 대조

 
 올해 미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 7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비호감 정책과 환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 상무부는 올해 1/4분기 해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인 70만 명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2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유럽 관광객이 1년 전보다 약 10% 줄었고 멕시코 관광객이 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로 25%로 큰 감소세를 보였다.

 중동과 아프리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나라들이다.

 또 최근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관광객수 감소의 또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에 올해 1/4분기에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숫자는 1년전보다  15% 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