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접투자 10조 넘어 사상최대…아마존 등 IT 몰려

 한국서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정보기술(IT) 주식을 사는 '해외주식 직구족(族)'이 늘고 있다고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나스닥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역에 직접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것이다. 해외주식 직구는 펀드 등에 간접투자를 하지 않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으로 해외에 상장된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내 투자자들의 올해 해외 주식 직접투자 규모는 76억4164만달러(지난 20일 기준)에 이른다. 올해 해외주식의 국내 직접투자는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내 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산 해외 종목은 아마존(매수금액 2억6390만달러)으로 나타났다. 이어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1억8092만달러) 엔비디아(1억6157만달러) 알리바바(1억4212만달러) 순으로 매수 금액이 많았다. 모두 나스닥에 상장된 기술주다. 매수 상위 10종목 중 절반 이상이 IT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