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선발 잔류할지 미래 불투명

류현진과 함께 '불펜 오디션'을 봤던 LA 다저스 마에다 켄타의 포스트 시즌 보직이 확정됐다. 불펜 투수로 중간에 나설 예정이다.
MLB닷컴은 21일 "마에다 겐타가 불펜으로 이동한다"고 보도했다.
마에다는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만에 61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포스트 시즌에 대비해 불펜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마에다는 불펜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한 후 포스트 시즌을 위해 불펜으로 이동할 것이다. 마에다의 루틴과 커리어 내내 우타자에 강했던 점을 감안하면 포스트 시즌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페드로 바예스, 로스 스트리플링, 조시 라빈 등 켄리 잰슨을 제외한 우완 불펜투수들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발 경쟁에서 밀린 마에다가 불펜에서 제대로 활약할 경우 큰 힘이 될 수 있다.
마에다는 경쟁에서 패한 것을 인정하고 불펜행을 기꺼이 수용했다. 마에다는 "현실을 이해했다"며 "포스트 시즌에는 선발투수 수가 제한된다. 
나도 선발투수로 뛰고 싶다. 하지만 불펜으로 가야하는 상황을 이해했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불펜에서 내 리듬을 찾아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이미 "류현진과 마에다가 포스트시즌 대비 불펜 오디션을 치를 것이다"고 발표했다. 이제 다음 차례는 류현진이 될 전망이다.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를 류현진도 마에다와 같은 과정을 밟을 수 있다.